아기 옷 정리, 옷걸이와 다이소 빨래건조대 사용해보세요

아기 옷 정리, 옷걸이와 다이소 빨래건조대 사용해 보세요

아기 옷걸이? 솔직히 저도 처음엔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정리함에 잘 접어두면 되지 않을까 싶었죠. 하지만 현실은… 엉망진창이더군요.

신생아 옷, 왜 이렇게 많고 복잡한가요?

쌍둥이가 집에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한 옷, 친구가 선물해 준 옷, 물려받은 옷을 다 정리해 보니 최소 디자인, 대듭방식, 소재를 구분해서 정리해야 하더군요.

신생아 옷의 디자인은 저고리, 반팔 점프슈트, 긴팔 점프슈트, 내복, 스와들업, 민소매 등이 있고 / 매듭 방식은 단추, 똑딱이, 끈 묶음 등이 있으며 / 소재 또한 메쉬, 얇은 면, 두꺼운 면 등이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기준만 적용해도 신생아 옷을 정확하게 나누기 위해서는 6(디자인) × 3(매듭) × 3(소재)  총 54칸이 필요하네요. 제가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 종류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도  신생아 옷 구분은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정리함이 답이 아니었던 이유

저도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정리함을 사서 나름 칸을 나누고 종류별로 접어 넣어봤어요. 하지만 하루도 못 버티고 망했습니다.

쌍둥이가 집에 온 첫날, 너무 더운 것 같아서 옷을 갈아입히려는데… 긴팔 점프슈트인 줄 알았던 옷이 반팔이고 똑딱이인 줄 알았던 옷이 단추더라고요. 첫날 온갖 정신이  아기에게 팔린 상태에서 잘못 꺼낸 옷을 다시 접어서 원위치에 두는 게 불가능하더라고요.

현재 저희 집엔 아기 케어를 위해 왕래하는 인원이 5명입니다. 저, 와이프, 장모님, 그리고 도와주시는 이모님 두 분까지. 5명 모두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함 정리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었죠.

옷걸이, 알고 보니 인생템

직관적으로 옷을 보면서 고르고 누구든 옷걸이에 걸어 두기만 하면 되는 옷걸이를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빨래 건조대를 행거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산 전 옷걸이 구매를 주저한 첫 번째 이유는 옷장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소형 빨래대를 행거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걸어두면 약간 휘긴 하지만, TV 밑에 두어도 시야를 가리지 않고, 쉬게 위치를 변경할 수 있고, 마음에 안 들어도 정식 행거 구매하고 원래 목적인 빨래 건조대로 쓰시면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아기 옷걸이 자체가 은근히 비쌉니다. 예를 들어, 아기 용품 브랜드에서 나오는 귀여운 곰돌이 옷걸이는 4개에 1만 원 정도인데, 옷걸이 4개로는 도저히 부족하죠.  훨씬 더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렇게 치면 옷걸이 구매에만 최소 10만 원이 들어갑니다.

네이버 쇼핑 검색으로 합리적인 가격대 아기 옷걸이를 찾아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품 링크를 첨부합니다.

유아 아기 옷걸이 후크회전형 길이조절 논슬립 키즈 어린이 키즈 옷걸이 : 리빙 메이커

40개 구매했는데 배송비 포함 1만 7천 원이고요. 퀄리티도 꽤나 쓸만합니다. 60일이 된 지금 까지 한 번도 부서진 적이 없습니다.

마무리

처음엔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옷걸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어요.
아기 옷 정리로 스트레스받는다면, 고민하지 말고 옷걸이부터 마련하세요. 특히 저처럼 옷장이 고민된다면 일단 다이소 소형 빨랫대 행거처럼  활용해 보세요

드디어 정리가 제대로 되니까, 옷 갈아입힐 때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